훵카데릭의 Maggot Brain은 예전부터 꽤 많이 언급해 오던 앨범인데... 왠일인지 특별한 리뷰를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. 사실 리뷰라 부르기에는 내 지식이 너무 얇고, 그냥 감상문 정도가 어울릴 듯 하지만... 그냥 마음 가는대로 써 볼란다. Funkadelic의 앨범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니까 말이다.
과거의 수많은 훵크 밴드 중에서 내 구미에 가장 잘 맞았던 밴드는 단연코 훵카데릭이다.
락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좀 더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 준다는 이유도 있고, 훵카데릭의 기타리스트인 에디 헤이젤(Edward Hazel, Eddie Hazel)을 매우 좋아했다는 이유도 있다. 조지 클린턴의 다른 밴드인 Parliament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... 나이 들고 나서 훵크를 좀 더 폭넓게 듣게 되자 그제서야 Parliament가 귀에 들어왔다.
앨범의 타이틀로도 되어 있는 [Maggot Brain]은 에디 헤이젤의 처연한 기타 연주로도 매우 유명한데... 조지 클린턴이 에디 헤이젤에게 [너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생각하고 슬픔에 사무치게 연주해 봐]라고 했다는 에피소드 역시 매우 유명하다. 10분에 가까운 러닝타임동안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처연한 연주는 역시 절품이기에, 명곡중의 명곡 반열에 올라도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다.
이 곡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에디 헤이젤 본인의 장례식 진혼곡으로 쓰이기도 했다. 그런 점 때문인지 몰라도, Maggot Brain은 항상 들을 때마다 기분이 착 가라앉는다. 그 느낌을 좋아해서 자주 듣긴 하지만.
내가 고른 곡은 10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[Maggot Brain]과, 기타 연주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[Super Stupid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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